형준은 답답해 미칠노릇이였다. 밖에 나가 구경하고 싶은데 정민이때문에 나가 구경도 못하고 있다.
더군다나 오늘 우리학교 최고의 밴드 ㅜㅜㅜㅜ 에서 공연하는데 못보게 생겼다. 영생이형이 오늘 노래 부르는거 봐야하는데
ㅜㅜㅜㅜ밴드부는 학교역사와 같이 했다. 전통과 역사가 있는 동아리라 들어가기 정말 힘들다.웬만한 가수 오디션방불케 했을정도다 형준이도 오디션에 참가했다. 하지만 그날 목감기에 걸려서 형준이는 노래를 부를수 없었다. 편도선염으로 목이 엄청아파서 쉰목소리가 나와 당연 오디션에서 떨어졌다. 오디션에 떨어져 풀죽어 있는 정민과규종이 위로를 해주었다. 우리학교 밴드부에서 유명한 가수도 많이 나왔다. 오디션에 합격한 사람들은 기획사 오디션도 볼수 있었다. 그래서 밴드부 오디션은 특별했다.
오늘은 영생이형이 메인 보컬로 나온다고 해서 기대하고 있었는데 스피커로 나오는 영생이 형의 목소리는 감미롭고 고음에서 그 파워풀한 음색이 정말 매력적이였다."형준아 나가자 다음이야 준비해" 형준은 쓰라린 가슴을 안고 강당으로 나섰다.정민이 우산을 들고 다가와서 형준을 가렸다."이건 뭐야" "무대 올라가기전에 얼굴 공개되면 안돼""내가 너때문에 못살아 내가 연예인이냐!"
강당안에 대기실에 들어왔다. 학급별 3명씩 총9명이 나왔다. 다들 아주 이쁘게 꾸미고 나왔다. 그런데 형준이 들어오자마자 모두 종조용히 형준을 바라보았다. 형준에게 모든 시선이 쏠려있어 신경질이 났고 창피했다.동물원 원숭이가 된 기분이였다.
형준이 입에서 욕이 나오려 하는데 대기실 문이 열리고 형준에게쏠려있던 시선이 밴드부로 향했다.형준은 인상을 구긴채 구석에 안자있는데 영생이 형준을 보고 다가왔다. "너 정말 김형준이냐?""어 형!! 나 맞아 근데 이상한 소리 하려면 관둬 그말 한마디 나오면 나미칠것같아"영생은 살짝 웃었다. 하지만 형준이 정말 이뻤다. 저녀석이 정말 여자라면 한번쯤 고백했을거다.
"큭 정말 남자야? 너 여자 아니냐? 누가 혹시 확인해봤냐? 무슨 사내새끼가 여자보다 더 이쁘냐"그 말과 동시에 퍽하는소리와 현중이 살짝 쓰러졌다. "현...현중아!" "더이상 아무말 하지마요. 형준아 진정해 참아 제발 여기서 포기할건 아니지 참아 저기 죄송해요.애가 지금 이꼴이라 미쳐있어요."현중은 입가에 살짝 터져 나온 피를 닦으며 "주먹을 보아하니 남자가 맞네" 형준은 현중을 째려보며 한번더 칠 생각으로보고 있었다.자신과 비슷한키에 다부진 역삼각형 몸매에쭉 단단해 보이는 다리와 정말 남자답게 생긴얼굴과현중을 보며괜히 짜증이났다."ㅎ여준아 화풀어 네가 예뻐서 그런거야" "영생이형!!!!!!" "알았어 알았다구 오늘 우리 밴드 베이스연주해줬다. 지원이 자식이 인라인 타다가 손가락 부러져서 대신 해줬어""그래요. 어쩐지 연습때와 다르더라구요.
정민이 형준을 데리고 강당안 무대로 끌고 들어갔다.형준은 영생이에게 다음에 보자고 했다. 그리고 현중을 한번 더 째려보았다.
1,2,3학년 한명씩 부르면 나오는데 형준은 5번이였다. 참가번호 2학년5반 김형준 이름이불려져 형준은 무대위로 올라갔다
정민이 형준에게 긴흑발생머리 가발에짙은파란색 민소매를 입히고 짧은 검정미니스커트를 입히고 어디서 구했는지 모를 무릎위까지 올라오는 빨간 긴부츠를 신껴주었다.그리고 형준의 얼굴이 워낙 하얀얼굴이라 핫핑크 립스틱만 발라주었다.
형준이 나가자 관객들이 환호성을 지르고 날리가 났다. 여기저기 카메라 프레시가 터지고 웅성거렸다. 정말 여자아니냐고!!!
다른 참가자들은 미션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했다. 왜냐 100만원이라는 큰상금이 있었기 때문에 모두 열심히했다. 옆에서 지켜보던 정민이 이왕 나온거 열심히 해서 일등하라고 했다. 지금 외모상 봐도 형준이가 일등하겠지만 미션을 못하면 중간에 탈락하게 되어있었다.형준은 눈앞에 수동카메라를 생각하고 눈 딱 감고 미션을 하기로 마음먹었다.